정두언 “검찰, 이상득 물타기 표적수사…진실 밝힐 것”
정두언 “검찰, 이상득 물타기 표적수사…진실 밝힐 것”
  • 표민혁 기자
  • 승인 2012.07.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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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민혁 기자]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대검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사건에 끼워 넣기 위한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짜맞추기식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라는 제목의 글에서 먼저 “그동안 우리 정치의 변화와 쇄신을 주장했던 한사람으로서 먼저 사실 유무를 떠나 저의 불민과 부덕으로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저는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연연하지 않고 저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저는 검찰의 저에 대한 수사가 분명한 증거에 기초한 수사가 아니라 정치적 의도를 갖은 명백한 물타기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하기에 오히려 국회의 정치적 보호막에 기대기보다는 진실에 기초해 당당하게 법원에 나가 저의 결백과 구속영장청구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검찰과 싸워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이 글을 통해 검찰 수사 및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국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거듭 “이번 검찰수사는 실체적 진실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저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사건에 끼워 넣기 위한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짜맞추기식 표적수사”라고 항변했다. 그는 “임석 회장을 이상득 전 부의장에게 소개한 것 외에는 어느 하나도 제가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언론보도부터 구속영장 청구에 이어 국회체포동의안 송부까지 불과 10일 만에 일사천리로 이루어 졌다”며 “권력과 정치검찰의 짜여진 각본에 의한 수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더욱이 저는 검찰의 소환과 대질수사도 불응한 적이 없음에도 혐의 사실에 대한 저의 부인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추가 조사도 없이 주로 임석 회장과 이상득 전 부의장 등의 진술에 근거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러한 사건 진행에서 모종의 권력과 검찰의 부당한 속내를 봤다”며 “이는 다름 아니라 대통령의 최측근들의 계속된 비리구속에 이어 급기야 형님문제까지 터지자 비주류쇄신의 길을 걸어왔던 저를 함께 엮어, 형님의 비리문제를 물타기함과 동시에 저를 정치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높은 형량이 예상돼 도주의 우려가 있고, 관련자들과 공모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기에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의 구속사유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저는 검찰 소환에 자진해 응했고, 여당의 최고위원을 지낸 현역 국회의원으로, 아무리 중한 죄라 하더라도 도주하지 않을 것임을 검찰 역시 분명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또한 검찰의 공소사실은 전부 임석 회장과 이상득 전 부의장 및 그 주변인들의 진술에 기초하고 있는 것인데, 이미 구속돼 있거나 구속 예정인 관련자들과 증거인멸을 기도한 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제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항상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정치를 해 왔고,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비판적 문제제기를 지속한 것도 이 정권 출범의 일익을 담당했다는 책임감 때문”이라며 “이 정부 내내 고난의 세월을 보낸 것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모종의 권력에 의한 부당한 짜 맞추기 수사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고 반드시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궁지에 몰린 임석 회장의 허위진술에 입각한 저의 정치자금 수수혐의도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혀내겠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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