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사용자 53% “모바일쇼핑 경험 있다
스마트폰사용자 53% “모바일쇼핑 경험 있다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7.17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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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새 4배↑…모바일쇼핑 경험·횟수·금액 남성 > 여성
[박봉민 기자] 남성이 여성보다 모바일쇼핑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사용자 7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4%가 “스마트폰으로 상품구매를 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51.9%로 48.1%를 나타낸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 쇼핑 횟수, 구매금액에서도 모두 남성이 여성을 앞질렀다. 지난해 11월 같은 조사결과에서 ‘모바일쇼핑 경험이 있다’는 응답비율이 13.9%로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모바일쇼핑객이 8개월 새 4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모바일쇼핑 경험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상품구매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5회 이상 구매했다’는 응답률이 남성의 경우 77.3%로 76.7%의 여성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5만 원 이상의 고액 상품을 구매한 경우도 남성(42.3%)이 여성(40.6%)의 씀씀이를 앞질렀다. 향후 모바일 쇼핑 의향에 대해서도 남성(95.1%)이 여성(94.6%) 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대한상의는 “여성에 비해 쇼핑시간이 부족하고 긴 쇼핑 시간을 부담스러워하는 남성에게 장소제약 없이 짧은 시간에 쇼핑을 마칠 수 있는 모바일쇼핑이 더 크게 어필한 것”이라며 “일과 중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 이동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상품검색을 한다는 비중이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높게 나왔다는 점도 이와 관련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바일쇼핑을 통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상품으로는 ‘의류(51.9%)’가 꼽혔으며, 이어 기프티콘, 상품권 등의 ‘모바일선물(47.3%)’ ‘도서(38%)’ ‘화장품(35%)’ ‘생활용품(33.2%)’ 등이 인기를 끌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모바일선물(52.1%), 화장품(51.1%), 의류(50.4%)를 많이 구매했으며, 30대는 의류(57.6%), 모바일선물(52.3%), 도서(35.6%) 순이었다. 40대는 도서(44.6%), 음식점(38.6%), 여행(20.5%)이, 50대는 생활용품(39.5%), 가전제품(26.3%)의 소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의류(58.9%), 화장품(51.1%), 모바일선물(48.9%)을 많이 구매하는 반면, 남성은 여성에 비해 도서(43.8%), 금융(39.2%), 가전제품(28.9%)의 구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쇼핑은 주로 소액결제로 많이 이루어졌는데 결제금액 5만 원 미만이(58.5%)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10만 원(25.9%), 10만 원 이상(15.6%) 순이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상품정보는 차례대로 가격비교(76.0%), 할인정보(62.9%), 매장정보(55.9%), 배송상태(37.7%), 구매후기(35.3%), 멤버십정보(32.4%)로 나타났다. 쇼핑정보 검색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앱)으로는 검색포털앱이 8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합쇼핑몰앱(60.0%), 소셜커머스앱(33.9%), 해당유통기업 앱(25.6%), 개인쇼핑몰앱(20.9%), SNS(15.4%) 순이었다. 모바일 쇼핑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보안인프라 강화(37.7%), 결제절차 간소화(19.4%), 모바일 전용화면 개발(12.7%), 전자결제 확대(9.0%) 등을 차례로 꼽았다. ‘쇼핑관련 앱 확대’ 7.9%, ‘통신환경 개선’ 7.6%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모바일쇼핑이 위축된 국내 유통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매기업들은 소비자들의 구매행태를 철저히 분석하고 모바일쇼핑 기반을 마련해 구매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 간 스마트폰 사용자 700명(성별, 연령별 모집단 비례할당)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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