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12월 대선 출마를 밝힌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지사는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불참을 선언한 정몽준 의원과 이재오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정 의원과 만나)좋은 이야기도 나누고 덕담도 했다"며 "덕담을 넘어 많은 지지가 가시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지금 많은 접촉을 하고 있다"며 "정 의원이나 이 의원 뿐만 아니라 캠프에 계시던 분이나 주변의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넓히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와 정 의원, 이 의원은 비박계 대선주자 3인방으로 불리며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의 경선 룰 변경을 요구하는 등 반대 입장을 견지하며 행동을 함께 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현행 결선 룰을 유지하기로 하자 정 의원과 이 의원은 대선 경선 불참을 선언한 반면, 김 지사는 대선 경선 참여로 입장을 밝히며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