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24일 첫 TV 토론회를 가진 가운데 박근혜 후보를 향한 비박 후보들의 칼끝 공세가 거듭됐다.
특히 5·16 등과 관련한 역사인식, 불통 논란 등에 대해 비박 주자들의 날선 공격이 벌어졌다. 이날 KBS, MBC, SBS 등 방송 3사 주최로 열린 경선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시작부터 끝까지 비박 후보들의 공세에 시달렸다.
김문수 후보는 박 후보의 출마선언문을 거론하며 "국민 중심으로 국정을 바꾸겠다고 했는데, 국가와 국민을 대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김 후보의 지적에 "(국가와 국민이) 따로 가는 게 아니다"며 "국민이 역량을 발휘할 때 국가가 발전하고, 국가 발전이 다시 국민 역량을 키우는 선순환이 된다"고 반박했다.
임태희 후보는 박 후보의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공세를 취했다. 임 후보는 "박 후보가 5·16에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는데, 굉장히 놀랐다"며 "대통령이 되면 5·16 쿠데타라고 규정된 역사 교과서를 개정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제 발언에 대한 찬성 여론이 50%가 넘는다"며 "지금 시대의 사명에 충실하기도 바쁜데, 역사 논쟁만 벌이면 국민의 삶을 어떻게 보살피겠는가"고 반박했다.
김태호 후보도 박 후보의 대선 공약인 고등학교 무상 교육을 문제를 꺼내 들었고, 안상수 후보는 당내 불통 문제 때문에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고교 무상교육은 한꺼번에 한다는 것이 아니라 매년 25%씩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소중한 투자"라고 반박했다.
당내 불통 문제에 대해서도 "최근 여론 조사에서 국민 통합과 소통을 이룰 수 있는 정치인으로 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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