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 연이은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폭염 시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을 발표했다.
-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한다
특히 뜨거운 음식과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할 경우에는 매시간 2~4잔의 시원한 물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단,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하는 질병을 가진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하자.
-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스포츠 음료로 땀으로 소실된 염분과 미네랄을 쉽게 보충할 수 있다. 그러나 염분섭취를 제한해야하는 질병을 가진 경우는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가볍고 밝은 색의 조이지 않는 헐렁한 옷이 폭염으로 인한 열질환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한다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시간을 활용하자.
불가피하게 햇볕이 뜨거운 낮시간에 야외활동을 해야할 경우 창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하고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자.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자
폭염을 피해 많은 이들이 에어컨이 작동되는 공공장소를 찾는다. 그러나 너무 강한 냉방기기 사용도 냉방병과 같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건강과 전기 절약을 위해서 실내외 온도차를 5도 내외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 정부가 권장하는 실내온도의 적정수준은 26~28도이다.
-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한다
폭염에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시간을 확보해야한다. 아울러 스스로 몸의 이상증상을 느낄 경우 즉시 휴식을 취해 열질환을 예방하자.
- 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핀다
노인, 영유아, 고도비만자,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질환, 우울증 등) 등은 폭염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변에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이 있을 경우 이웃과 친인척이 하루에 한 번 이상 건강상태를 확인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자.
- 주정차 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는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자동차 역시 열에 취약하다. 특히 온도가 높은 여름철의 경우에는 차량 외부 및 내부 모두 급격히 상승한다.
창문을 일부 열어두더라도 차량 내부의 온도가 상승하므로 주정차 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둘 경우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로 전화한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환자를 그늘지거나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119 또는 1339로 신고한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환자 옷을 탈의해 열 방출을 돕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경부·겨드랑이 밑·대퇴부 밑 등에 대는 등 가능한 빨리 체온이 낮아질 수 있도록 응급처치를 한다.
시원한 물 또는 스포츠 음료를 먹이는 것도 처치에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는 자칫 음료가 기도로 흘러들어갈 수 있으므로 바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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