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유럽을 재정 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이 한마디에 세계 증시가 방긋 웃었다. 27일 새벽 끝난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11.88p(1.67%) 상승한 12,887.93에 장을 마쳤으며,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9.01p(1.37%) 상승한 2,893.25에 마감됐다. 유럽지수도 일제히 올라 영국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36%,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4.06%, 독일 DAX 지수는 2.75% 각각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8.47p 상승한 1,810.94에 출발하며 닷새 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이후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28.81p(1.62%) 상승한 1,811.28을 기록 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023억 원어치를 내다팔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4억 원어치와 566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225억 원)과 비차익(+567억 원) 모구 사자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는 792억 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93p 상승한 463.93에 출발한 이후 꾸준한 흐름을 보이며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5.82p(1.27%) 463.68을 기록 중이다. 다만 매물이 몰리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탄력에 제한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이 62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억 원어치와 14억 원어치를 내다팔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7억 원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오전 9시 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40원 하락한 1,141.6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