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양자대결에서도 6.8%로 차이 좁혀…모노리서치
[박봉민 기자] 대담집 출간과 SBS ‘힐링캠프’ 출연 이후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지지율이 10% 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가 26일 실시한 ‘대선주자 다자대결 지지도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원장은 26.8%의 응답률로 지난 15일 같은 조사 대비 9.4% 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은 30~40대 연령층에서 견인했다. 40대 응답자들의 안 원장 지지율은 31.8%로 직전 조사 대비 16.9% 포인트가 올랐으며, 30대 응답자 지지율은 30.2%로 직전 조사 대비 11.5% 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응답자가 직전 조사 대비 11.4% 포인트 상승한 32.3%의 지지율을 보였며, 경기권에서도 13.3% 포인트 상승한 26.9%, 안 원장 지지세가 강했던 전라권에서는 11.2% 포인트 상승한 41.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자대결 지지율 1위는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으로, 박 의원은 직전 조사 대비 2.1% 상승한 42.2%를 기록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1.7%로 직전 조사 대비 4.9% 포인트 하락했으며,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3.8%로 0.5% 포인트 오른 반면,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3.3%로 0.9% 포인트 하락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5%로 4.2% 포인트 하락했고,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0.9%로 0.3% 포인트의 지지율 상승을 나타냈다.
다자대결에 이어 양자대결에서도 안 원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은 43.3%를 기록하며 50.1%를 기록한 박 의원과의 격차를 6.8% 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직전 조사에서 50.8%-41.1%로 10% 포인트 가량 벌어졌던 차이를 상당히 좁힌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의원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간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의원이 55.7%, 문 고문이 32.2%를 나타내며 23.5%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안철수 원장의 책 출간과 방송출연은 뚜렷한 지지율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야권 경쟁 상대들의 지지율을 잠식했다”며 “박근혜 전 위원장의 지지층은 안철수 바람에 대한 견제 심리에 따라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4.3%(7월 15일 조사 대비 1.2%p▼), 민주통합당 27.7%(0.7%p▼), 통합진보당 3.9%(1.2%p▲), 선진통일당 0.5%(0.1%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모노리서치가 7월 26일 하루 동안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1,487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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