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한국과 터키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협상개시 2년 5개월여만에 정식 서명을 갖는다.
30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내달 1일,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이 터키 앙카라에서 자페르 차을라얀 터키 경제부 장관과 한·터키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한·터키 자유무역협정 기본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3월 협상 출범 선언 이후 총 네 차례 공식협상을 개최하고, 지난 3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기본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의 협상 타결’을 선언하고 가서명 했었다.
이로써 터키는 한국의 아홉 번째 FTA 체결국이 됐다.
이번 협정 체결과 관련해 정부는 “터키는 인구 7370만명으로 유럽 2위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등 시장 잠재력이 크다”며 “유럽,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한․터키 FTA 체결 시 터키 시장 진출 확대와 함께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최근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한-터키 FTA는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를 강화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촉진시켜 올해 2월 양국 정상회담 시 출범한 ‘한-터키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한-터키 FTA 기본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정식서명 이후 국회 비준동의 등 발효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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