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이광명 기자] 미국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미트 롬니후보가 TV토론회의 선전을 바탕으로 오바바 대통령을 따라잡았다. 이에 미국 대선결과는 다시 한치 앞을 대다볼 수 없게 됐다.
9일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와 롬니는 45%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해 한 달 간 지속됐던 오바마의 우세가 막을 내렸다.
다른 조사에서는 오히려 롬니가 앞섰다. 롬니는 갤럽과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오바마에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앞섰다.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경합주(州)에서 여전히 롬니에 앞서고 있지만 한때 추격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던 지역에서 롬니가 선전을 펼치고 있다며 그 결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지역은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로 이곳은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오바마의 승리가 확실시됐지만 최근 두 후보 간 격차가 3%포인트까지 좁혀져 오바마 캠프로서는 승리를 보장할 수 없게 됐다.
만약에 롬니가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서도 이긴다면 경합주인 버지니아주와 플로리다주를 상대 후보에게 내주더라도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채 대선은 끝까지 그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경합 지역 중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인식된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오바마는 9일 1만5000명이 참석한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의 선거유세에서 "당신들의 열정이 필요하다. 나는 당신들이 투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할 일이 남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 조사 결과 오바마는 오하이오주에서 롬니에 4%포인트 앞서 있다. 오하이오주에서 패한 공화당 주자 중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나오지 않았다. 입소스의 조사원인 클리프 영은 "미국 대선은 분열된 유권자층과 활력을 잃은 경제로 대표된다"고 말했다.
영은 지난주 대선후보 TV 토론회와 관계 없이 오바마와 상대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은 "예측했던 것처럼 상황이 돌아가고 있다"며 "롬니도 오바마처럼 대선 레이스에서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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