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백억 비자금 조성의혹…대우건설 '판도라' 열리나?
檢, 수백억 비자금 조성의혹…대우건설 '판도라' 열리나?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2.10.30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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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30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대구지방검찰 특수부(김기현 부장검사)는 현재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파견, 대우건설의 4대강 관련 회계서류, 계약서류 및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관련자 소환 등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한 뒤 관련 임직원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대우건설이 4대강 공사 과정에서 협력사 등을 통해 리베이트를 받는 수법으로 총 390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포함해 전반적인 비자금 조성을 수사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6월 4대강 사업 낙동강 칠곡보 사업과정에서 대우건설 직원들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당국 공무원과 뇌물을 준 혐의 등을 포착, 대우건설 및 협력업체 임직원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공무원 등 12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후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다른 공사 계약 과정에서 공사계약금을 올려주고 원가와 차액을 리베이트로 받은 혐의 등을 수사해 왔다.

이에 앞서 ‘4대강 복원 범국민 대책위원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4대강 조사위원회’ 등 4개 단체는 ‘대구지검의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서종욱 대우건설 대표와 회사 임직원 5명을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대우건설 본사에 대한 비자금 수사 ▲대우건설 비자금 조성과 관련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연관성 수사 ▲4대강 전 구간 공사를 맡은 시공사들에 대한 비자금 조성혐의 수사 ▲서 대표의 연임 및 4대강 사업 수주로비 조사 등을 요구했다.

한편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김윤상)에 배당했다. 형사8부는 이 고발사건이 대구지검의 수사사안과 동일한 점 등을 고려, 대구지검의 수사 결과를 보고 수사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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