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아파트 미분양 물량을 떠넘긴 회사를 직원들이 고소한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30일 오후 해당 건설사인 벽산건설 서울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방검찰 형사5부(부장검사 임관혁)에 따르면, 벽산건설 직원 108명은 지난 7월경 회사가 재정난 타개를 위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을 직원에게 떠넘겼다며 검찰에 김희철(75) 벽산건설 회장을 고소했다.
직원들은 회사 측이 사업 초기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 벽산 블루밍’ 아파트 미분양분을 직원들에게 분양하고 이를 담보로 500억 원을 대출받았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경기가 악화하자 월급이 수개월째 밀린 채 억지로 맡은 미분양 아파트의 대출 이자까지 내게 된 직원들이 크게 반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58년 창립한 벽산건설은 시공능력 순위 26위의 중견 종합 건설업체다. 벽산건설은 지난 6월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수주 부진과 자금난 등으로 1000억여원대 규모의 대출 만기를 막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서울 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