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트 보안직원과 짜고 절도범 협박·갈취
[에브리뉴스=조승은 기자]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절도범을 협박, 갈취한 경찰관이 구속됐다.
9일 서울중앙지검은 대형마트보안업체와 짜고 절도용의자들에게 돈을 뜯어낸 혐의(공동공갈)등으로 인천남동경찰서 소속 경찰관 유모씨(34)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모씨는 동료 경찰관 이모씨와 함께 인천시내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된 안모씨 등 3명을 협박해 2010년부터 올 초 2월까지 합의금 명목으로 115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결과 마트 보안팀은 현장에서 절도범들을 적발해 보안팀 사무실에 감금한 뒤 이모씨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모씨는 "합의를 하지 않는 다면 교도소에 가야된다"며 협박과 함께 절도 용의자 A씨의 아들에게도 "당신의 어머니가 마트에서 절도했다. 그러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구속된다"고 합의를 종용했다.
이에 유모씨도 A씨의 가족들을 만나 "마트 보안팀장을 잘 아는 사이로 구속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겠다"며 합의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유모씨가 절도 용의자들에게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합의금을 요구하면서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직무유기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도주 중인 이모씨를 유씨와 공모한 혐의로 쫒고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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