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영주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수령이 250여 년 된 '합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경남 합천군 해인사 경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1호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학사대(學士臺)'는 신라시대 고운(孤雲) 최치원(857~?) 선생이 해인사 대적광전 주변에 작은 정자를 짓고 선생이 역임한 한림학사(翰林學士:왕의 자문 구실을 한 신라의 관직)란 벼슬 이름을 따 학사대라고 했으며 여기서 선생이 가야금을 켜면 학이 날아와 고운 소리를 들었다고 전해진다.
선생이 이곳에 지팡이를 꽂았는데 이 지팡이가 자라 전나무가 됐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이 전나무는 최치원 선생이 심은 전나무의 손자뻘쯤 되는 나무로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고 규모가 커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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