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를 말하다①] “박근혜, 국격을 향상시킬 유일한 인물”
[대선후보를 말하다①] “박근혜, 국격을 향상시킬 유일한 인물”
  • 강지혜 기자
  • 승인 2012.11.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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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요식 한국소셜경영연구원장

▲ 박근혜 @Newsis

[에브리뉴스=강지혜 기자]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 관련 책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책들의 대부분은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옹호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때론 누구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할지 고민하는 유권자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자칫 왜곡된 정보를 전달할 수 도 있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오는 12월 19일 대선이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검증과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대선과 달리 아직까지 대선 후보들 간 공개 토론도 전무하고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문제까지 남아있어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이에 <에브리뉴스>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후보에 대한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 판단한 책의 저자들을 만나 후보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박근혜,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의 저자 강요식 한국소셜경영연구원장을 만나 책을 쓰게 된 이유와 박 후보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았다. 

▲강요식 한국소셜경영연구원장

▲ 책을 쓴 계기는 무엇인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야 말로 훌륭하고 준비된 지도자라고 생각했다. 특히 20~40대는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 ‘독재자의 딸’, ‘유신공주’로만 알고 있다. 박 후보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고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내게 됐다. 

▲ 책 제목을 보면 박 후보가 반드시 여성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한 것 같다.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 

-기본적으로 박 후보의 삶은 돌아보면 대통령의 운명을 타고났다. 1952년 생으로 청와대에서 15년, 은둔생활 18년, 정치생활 15년. 이게 박 후보의 인생 전부다. 기본적인 가정환경은 청와대에서 출발한다. 국가지도자였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삶을 보면서 나라만 생각하는 그런 삶을 살았음이 분명하다. 정계에는 1997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도우면서 발을 들여놨고 이듬해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정계 입문 2년만인 2000년에는 한나라당 부총재로 선출됐다. 그리고 이제는 대통령 후보까지 올랐다. 소신과 주관이 없으면 정치활동을 유지해 나갈 수 없다. 신뢰와 진정성으로 살아온 삶의 발자취를 보면 대통령의 자격은 충분하다. 

▲ 박 후보의 토론 장면을 본 대중들 중에선 정치인이 갖고 있는 유창한 언변이나 자신의 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부분이 약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데 이런 면이 박 후보의 약점이 되진 않나. 

-정치인들은 자기의 말실수로 퇴출되는 사례가 많지만 박 대표는 자제하고 절제한다. 언변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자제하고 절제하기 때문이다. 오해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박 후보를 두고 ‘불통의 리더십’이라고도 표현하는데. 

-이 또한 잘못됐고 오해가 많다. 절대 불통이 아닌 진정한 ‘소통’의 리더십이다. 예를 들어 당내에서 회의를 하면 보통 장들을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데 애쓴다. 하지만 박 후보는 경청하고 수첩에 메모한다. 늘 그런 부분이 습성화돼 있다. 사람들과의 인사에서도 꼭 두 눈을 마주하고 인사하는 모습을 자주봤다. 싸이월드도 본인이 직접 관리하고 대선 출마 선언 전까지 트위터도 직접 관리했다. 다른 후보들은 보좌관이나 다른 사람들이 대신 관리한다. 그걸 보면 진정한 소통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박 후보의 강점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박 후보의 강점은 일관되게 원칙과 신뢰를 지켜오는 모습을 보여 왔다. 자신의 유불리를 떠나 국민을 위해 불리해도 그 쪽에 서서 자신의 신념을 지켜왔다. 대표적으로 세종시 수정안 부결을 주도할 때의 모습도 그러하지 않았나. 강력한 리더십이 있는 것 같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기 때문에 지금의 박 후보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 잠깐 정치활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당대표를 맞고 대선에 출마하는 것을 봐선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또 박 후보는 여성이지만 사람을 흡입하는 카리스마가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과 육영수 여사의 감성적 리더십이 융합된 인물이라고 평가된다. 국회의원에 5번이나 당선돼 여러 상임위에서 활동한 것만 보더라도 국정운영에 대한 자질과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 

▲ 그렇다면 약점은 무엇인지.  

-굳이 밝히자면 지도자로서 절제가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망가지고 흐드러지고, 인간적이 실수하거나 소탈한 면을 보이면 대중의 인기를 끌기는 좋지만 박 후보는 그런 이미지 메이킹을 못한다. 자신에 대한 절제가 몸에 배있다. 친근감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개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 수첩에 항상 메모하고 수첩을 보고 말해 ‘수첩공주’라고 불린다. 수첩이 없으면 대답을 못한다는 등 메모하는 습관에 대한 소문들이 많다. 

-사실 나 역시 메모하는 습관이 배어있어 자칭 ‘수첩왕자’다. 시인이기도 해서 늘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박 후보도 수필문학가로 글 쓰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내용을 적지 않으면 세세히 기억을 하지 못한다. 상대방의 배려다. 민원이 있을 수도 있고 제안사항도 있을 때 끄덕끄덕 알겠다가 아니라 모두 적어두었다가 체크하고 확인하는 게 박 대표의 스타일이다. 때문에 ‘수첩공주’는 자랑거리지 약점이 아니다. 나 역시 누가 얘기할 때 편하게 들으면 좋지만 집중에서 메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실천하려는 의지다. 

▲ 박 후보의 인품에 대해 평가한다면. 

-성품적으로 육영수 여사를 많이 빼닮은 것 같다. 육영수 여사는 박 대표에게 “절대 대통령 딸 티를 내지 말라”고 가정교육을 시켰다. 학창시절에도 버스로 통학할 정도로 대통령 딸이 가질 수 있는 특혜와는 거리가 멀게 성장했다. 소박하고 검소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어머니처럼 몸에 배있다.

▲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가난한 나라에서 가난한 대통령이 된 게 박정희이다. 그 시대의 가장 큰 소망은 잘 사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민주화가 소홀히 된 것은 사실이다. 두 마리의 토끼는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희생이 있었지만 이후 산업화, 민주화가 이뤄졌다. 박정희 전 대통력의 업적을 높이 평가할 부분은 평가해야 한다. 이후 어떠한가.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를 이루는 것을 노무현, 이명박 정권은 실패했다. 앞으로 박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뤄야 할 일이기도 하다. 

▲ 야권 측에서는 박 후보가 5.16군사정변, 정수장학회 등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자꾸만 야권 측에서는 과거사 프레임에 여론을 함몰시킨다. 그렇게 본다면 문재인 후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을 받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미 박 후보는 5.16군사정변이나 정수장학회 등에 대해 여러 차례 자신의 입장에 대해 표명했다. 우리는 앞으로 할 일이 많다. 미래적인 부분을 얘기해야 하는 시점에서 야당쪽은 정책이나 국가 비전, 자질에서 밀리니 그러는 거 아닌가. 자꾸 후보에 대한 평가보다 과거에 집중돼 있는 부분이 아쉽다. 

▲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를 평가한다면.

-안철수 식의 포퓰리즘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 족보가 없는 것도 위험하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하지 않는가. 정당정치를 해야 한다. 안철수 후보의 등장으로 우르르 모이고 탈당하고 기웃기웃 거리는 정치인들이 생기는 등 정치적 인력 소모가 크다. 국민이 바란다고 해서 나오는 것을 보면 국민의 이름을 악용해 국가적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 아닌가. 정치 미숙아가 하는 것 같다. 하다못해 지구당 위원도 한 적 없는 사람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국회의원을 거쳤다. 검증과 경험이 중요하다. 안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국가적 불행이 예측된다. 국회에서 다수당이 아니면 법안 하나도 통과 못하는데 무당파가 한다는 것은 정치를 안해봤기 때문에 하는 소리다. 국정 마비까지 올 수 있다.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그늘 아래서 참모 역할을 했던 사람이다. 태생적으로 리더는 아니었다. 실패한 정권인데 그분의 뜻을 이어간다는 것도 문제다. 

▲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하는지. 미래의 청사진을 얘기해달라.

-먼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국격을 높일 것이다. 그리고 박 후보를 부패와 연결짓는 사람은 없다. 본인 스스로가 아주 깨끗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 쇄신을 누구보다 잘할 것이다. 또한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이 갖지 못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리더십까지 갖춰 기대가 크다. 미국도 아직 여성대통령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여성대통령이 배출되면 국가적 이미지, 국격이 상승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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