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 뇌물 비리 이어 性상납까지
현직 검사, 뇌물 비리 이어 性상납까지
  • 기영주 기자
  • 승인 2012.11.23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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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기영주 기자] 현직 부장급 검사의 뇌물 비리에 이어 현직 검사가 여성 피의자로부터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근무하는 현직 A검사가 자신이 수사 중인 절도 혐의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검사는 지난 10일 절도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40대 여성 B씨를 검사실로 불러 유사 성행위를 시켰다. 또 며칠 뒤 다시 만나 청사 인근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이 사실은 B씨 변호인이 전 검사의 지도 검사에게 전화를 걸면서 들통이 났다. B씨 측은 기소 권한을 갖고 있는 A검사가 사건을 무마해 불기소 처분을 약속한 뒤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A검사의 약속과 달리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커 보이자 변호인을 통해 둘 사이의 관계를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A검사는 성관계 등 일부 사실 관계는 인정하지만 B씨와 사후에 형사적인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감찰본부는 현재 이들이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이유가 사건 처리와 관련한 대가성인지에 대해 조사중이다.

현직 부장급 검사의 뇌물 비리에 이어 성상남 의혹까지 검찰 비리가 잇달아 불거지면서 검찰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편 A검사는 지난 3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1기로 졸업하고 검사에 임용됐으며 현재 지방의 지청 소속이지만 검사 실무 수습을 위해 서울동부지검에 파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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