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12월19일에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과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 남승희 명지전문대 교수, 이상면 서울대 명예교수, 최명복 서울시 교육위원 등 5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전날(26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 기호 1번에는 이상면 후보, 기호 2번 문용린 후보, 기호 3번 최명복 후보, 기호 4번 이수호 후보, 기호 5번 남승희 후보 순이다.

이들 후보자 5명이 전날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평균액은 14억5125만원이고 평균 나이는 63.4세로 나타났으며, 전과기록은 이수호 후보가 3건으로 유일했고, 병역 해당자 중 이상면 후보는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로 확인됐다.

아울러 서울시교육감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문용린 후보는 ‘교권 신장’을, 이수호 후보는 ‘바른 먹거리’를 챙기는 것으로 첫 일정에 나섰다.

보수성향의 문 후보는 이날 오전 현충원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나라 사랑’을 가르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며, 오후 12시에는 덕수초등학교를 방문. 교사들과 만나 “교사는 스승으로서 위신의 확보와 전문성 신장에 노력해야 한다”며 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맞춤형 바우처 제도 등 공약을 내놓을 방침이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이 후보도 이날 오전 4시20분경 강서구 친환경유통센터를 찾아 직접 학교에 납품되는 음식재료를 나르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친환경유통센터 방문을 계기로 무상급식의 점진적 확대, 학교급식법 개정을 통한 무상급식 식료품비 50% 국가재정 부담 등 관련 공약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승희 후보는 이날 오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소파 방정환 동상 앞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육감 선거에 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으며, 최명복 후보는 오전 8시20분부터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으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상면 후보는 선거 일정과 무관한 경제인 모임 강연이 예정돼 있어 경남 창원을 방문하고 공식 선거일정은 이날 오후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사람들과 함께 조촐한 개소식을 여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편, 이날 오후 3시에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모든 후보가 참석, 자신의 공약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짐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이 열릴 예정이다.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투표 전날인 다음 달 18일 자정까지 22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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