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끈끈한 동료애 '남다른 기부문화 눈길'
현대重, 끈끈한 동료애 '남다른 기부문화 눈길'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1.07.19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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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동료의 어려움 '내일처럼 발 벗고 나서자' 기업 문화 훈훈
[김진태 기자]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동료들을 위해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자발적 성금 모금에 앞장선다는 훈훈한 소식이 각박해진 세상을 단비로 적시고 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은 올해 7월까지 투병 중이거나 불의의 사고를 당한 동료 및 가족을 위해 9차례에 걸쳐 7천여만원의 성금을 조성하며 자발적 성금 모금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처럼 9차례 만에 7천여만원의 거액이 모인 것은 동료가 불행을 당하면 부서나 팀, 향우회, 서클 등이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 돕는 독특한 기업문화가 널리 퍼져 있기 때문. 지난 6월 한 직원의 집에 화재가 발생, 잠을 자던 부인과 어린 딸이 화를 당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부서 동료뿐 아니라 주위 부서와 동호회가 나서 2주 만에 1천700여만 원에 달하는 성금이 모였다. 또 최근에는 뇌내출혈(ICH)로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직원을 위해 동료들이 1천200여만원을 모금해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은 본인이나 가족의 발병이나 화재 등의 사고를 당한 동료 28명에게 모두 1억5천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고, 대동맥 파열로 쓰러진 동료의 모친을 돕기 위해 헌혈증 150여장을 모으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런 문화는 평균 근속연수가 19년이 넘을 정도로 오랜 세월 동고동락하며, 동료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끈끈한 동료애가 쌓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사보편집실에서도 1999년 1월부터 지금까지 12년 동안 매월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사보에 지역 내 불우세대를 소개하고 있는데, 임직원들은 이를 통해 매월 어려운 이웃에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매월 급여의 천원미만 금액을 모아 기부하는 ‘급여 우수리’ 운동에 전 임직원의 95%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과 단체헌혈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 동료 돕기 뿐 아니라 사회공헌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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