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진단]PK.충청.호남 민심 향배, 여야 어떻게 보고 있나
[대선 진단]PK.충청.호남 민심 향배, 여야 어떻게 보고 있나
  • 윤창원.이광명 기자
  • 승인 2012.12.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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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부처 표심 분석] 새누리당 vs 민주통합당

@Newsis
[에브리뉴스=윤창원.이광명 기자] 18대 대통령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사활을 걸고 있는 최대 격전지인 PK와 충청 지역의 민심이 요동치면서 이번 대선의 핵심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에브리뉴스>는 10, 11일 양일 간에 걸쳐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지선언 이후 이들 지역 표심의 흐름이 어느쪽으로 유리하게 기울고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야 각 시당을 연결해 민심의 향배를 집중진단해봤다. 

"5060투표율 높아 박 후보에게 유리"

새누리당 부산시당의 이광재 대변인은 <에브리뉴스>가 부산 지역 민심동향에 대해 묻자 “부산지역에서 박 후보 지지율은 55% 전후, 문 후보 지지율은 30% 전후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부산에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공약을 하고 지키지 않아 부산 시민들이 홀대받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민심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양쪽후보 모두 당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지목받고 있는 세대별 투표율과 관련해서는 “젊은층인 2030 투표율보다 5060투표율이 높다”며 “이는 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설명했다.

경남도당의 변재준 조직부장은 경남지역의 지지율 판세를 “박 후보 대 문 후보 간 60 대 30”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의 문 후보 적극지지선언과 관련해서는 “약간의 변화는 있지만 미풍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남지역 투표율이 65~80%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젊은 층은 평균보다 조금 더 참여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경남지역의 마지막 대선 전략에 관해서는 “40대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30대 젊은 여성의 표심 또한 맞춤형 공약 등을 내세워 박 후보 지지로 끌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지고 있는 광주시당의 이석호 대변인은 “광주는 안철수 지지가 우세했다”며 “현재 안철수 지지모임 회원들이 잇달아 박근혜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목표 득표율을 20%로 잡고 있으며, 각종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광주지역의 박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12~18%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는 17대 대선보다 더 많은 수치이고, 박 후보가 주장하는 동서화합과 광주·전남 지역 발전 약속에 광주시민들의 마음이 열리고 있다”고 예측했다. 

대선 최대격전지 PK·충청권 민심, 슬슬 민주당으로?

그렇다면 민주통합당은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는 이들 지역 민심의 향배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민주통합당 부산시당 최재성 공보국장은 10일 <에브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산지역이 이명박 정권 들어 홀대를 받은 경황에 밑바닥 민심이 많이 생겨났다"며 "또 최근 박근혜 후보를 MB정권의 연장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민심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여론조사에서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층의 투표참여율이 이번 대선에서 최대 핵심으로 보고 있다”면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에 대한 기대감도 많아져 단일화과정에서 중도 성향에 머무르고 있던 사람들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경남도당 김세영 홍보국장은 “최근 경남지역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어 이제 경남은 새누리당 만의 텃밭이 아니다”면서 “현 정권 교체에 대한 염원이 담긴 민심이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30% 중반대의 지지율이 형성돼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민주당은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 경남지역에서 투표참여 길거리 캠페인도 벌이는 등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드로 지목되고 있는 지역인 충청권의 민심에 대해 민주당 세종시당 김필중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선진당과 통합하면서 보수세력이 결집했으나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예전보다 새누리당과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면서 상황이 민주당 쪽으로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고 있는 광주시당 유택열 홍보실장은 “이전에는 광주지역에서 민주당에 대한 질책성 분위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그러나 안철수 전 후보가 단일화를 선택한 이후 전체적으로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민심이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광주지역에서 박 후보에게 두 자리 수의 득표율이 나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고, 전체 투표율에서 90% 이상의 지지율을 목표치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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