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후보 "경찰이 대통령 후보 보호는 커녕 폭행이라니..."
김소연 후보 "경찰이 대통령 후보 보호는 커녕 폭행이라니..."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2.12.16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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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측 "모자 스쳤을 뿐 폭행없었다" 반박

▲ 김소연 후보의 왼쪽얼굴에 멍이 들어있다고 첨부된 사진. (출처= 해당 트위터)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경찰이 무소속 김소연 대선 후보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과 함께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4시경 김 후보는 지지자 300여 명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2차 유세를 마친 뒤, 다음 유세 장소로 예정된 청와대로 행진하려다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마찰이 일어났다.

이후 트위터에 김 후보의 얼굴에 경찰이 침을 뱉고 주먹으로 내리쳤다는 글과 왼쪽 얼굴에 피멍이 든 김 후보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오후 5시 35분 경찰이 노동자대통령 김소연 후보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내리쳐, 분노한 선거운동원들과 시민들에게 끌려나옴"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트윗은 이외수 작가와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등이 "오늘 광화문 유세를 한 김소연 후보가 경찰에게 폭행당했다. 사상초유의 사태"라고 게재하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와 관련, 진보신당은 16일 '경찰의 김소연 후보 폭행, 대통령후보라도 노동자면 짓밟는게 경찰지침인가'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김기용 경찰청장의 책임있는 사과와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진보신당 연대회의 박은지 대변인은 "15일 김소연 후보의 얼굴을 경찰이 직접 가격해 안경이 파손되고 얼굴에 피멍이 드는 상처를 입었다"며 "대통령 후보에 대한 보호를 책임져야 할 경찰이 거꾸로 후보를 폭행하다니 천인공노할 일이다. 경찰이 박근혜 후보나 문재인 후보였다면 대통령 후보를 폭행할 상상이나 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소수 후보에 대한 공권력의 공격이자, 노동자 후보에대한 무시를 그대로 보여주는 처사다. 대통령 후보에게 이 정도면 평소 노동자들이 집회나 시위에서 당하는 공권력의 폭력이 어느 수준인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번 경찰의 김소연 후보 폭행사건은 차별없는 선거운동 보장과 소수후보에 대한 경찰의 태도 교정을 위해서라도 엄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김기용 경찰청장과 김용판 서울경창청장은 공식적 사과와 함께 해당 경찰관에 대한 법적 조치와 함께 내부 징계 등 할 수 있는 모든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 종로경찰서 측은 "김소연 후보 지지자들이 경찰대원의 팔을 꺾었고,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김소연 후보 얼굴에 경찰의 모자가 스쳤을 뿐 폭행은 없었고, 경찰이 침을 뱉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의 유세를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 "선거운동을 위해 5명을 초과한 사람들이 거리를 행진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을 근거로 김 후보 측이 유세가 아닌 불법집회를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논란이 일고 있는 트위터상에는 "대통령후보를 때렸다고? 말이되나?" "이건 또 무슨 꼼수일까" "설마 경찰이 대선후보를 때렸을라고" "대선후보인지 모르고 너무 강압적으로 제압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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