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영주 기자] 포미닛 현아의 주류 광고의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서울시가 주류 광고에 아이돌 모델 기용 자제를 업계에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이효리에 이어 카라 구하라, 씨스타 효린, 포미닛 현아가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의 모델로 발탁돼 광고영상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지만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현아의 소주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광고의 현아는 블랙 계통의 짧은 의상을 입고 섹시한 안무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특정부위를 클로즈업해서 화면에 잡는 등 다소 보기 민망한 광고 영상은 ‘광고’로만 보기에는 과하다는 평이 이어지면서 19금 판정을 받았다.
현아 외에도 주류광고는 아이돌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 씨스타 효린, 2PM, 2NE1, 피켜여왕 김연아 등이 주류 광고에 출연했거나 출연중이다.
현 국민건강증진법은 주류 광고의 TV나 라디오 노출을 규제하고 있지만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이들이 출연한 광고를 청소년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는 10대들의 우상인 아이돌이 주류 광고에 출연할 경우 청소년들에게 술에 대한 위험성 인지를 약화시키고 오히려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어 업계 스스로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도록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게 됐다.
시는 지속적으로 주류 광고를 모니터링해 이들 회사에 대한 자율규제 활동이 형식적이거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광고제작사, 연예기획사나 주류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수입 누락과 광고로 인한 부당이득, 부당지출 부분 등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주류 광고 규제법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 법 개정 요청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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