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127명 중 124명이 참석한 가운데 63표를 받고 58표를 받은 신계륜(4선)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여러 가지 부족하지만 저에게 당선의 영광을 안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그러나 기쁨과 영광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그 책임감을 의원들과 함께 하겠다.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같이 의논하면서 당과 원내를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후보자 한 분 한 분께서 우리는 더 이상 계파가 없고 갈등이 없다고 약속을 했다”면서 “갈등과 계파와의 싸움이 없어지는 것으로 오늘이 그 마지막 날로 정리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장 중앙위원회에 가서 제가 약속드린 것을 제안하고 그 자리에서 위임을 받던 선출을 하던 결정하는 것으로 하겠다”면서 “그 약속은 여러분들이 지키라고 저에게 당선의 영광을 주셨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겠다.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면서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최근 사퇴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인 내년 5월 초까지며, 비대위원장은 이날 중앙위원회-당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별도로 선출될 예정이다.
18, 19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박 신임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 영향으로 지난 21일 물러난 박지원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원내대표대행을 맡아왔다.
한편, 이날 치러진 경선에는 범친노로 분류되는 신계륜(4선, 서울 성북을), 중도 성향의 박기춘(3선, 경기 남양주을), 비주류의 김동철 의원(3선, 광주 광산갑)이 출마해 3파전 양상을 벌였다.
1차 투표에서 신 의원과 박 의원은 재적인원 127명 중 124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각각 47표를 얻었다. 김동철 의원은 29표를 기록해 탈락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