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창중 사퇴하라" 발언 논란...진언? 권력다툼?
유승민 "윤창중 사퇴하라" 발언 논란...진언? 권력다툼?
  • 이광명 기자
  • 승인 2013.01.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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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국방위원장 @Newsis
[에브리뉴스=이광명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을 향해 “너무 극우다. 당장 사퇴하는 게 맞다”는 지난 1일자 영남일보 인터뷰 발언과 관련 파장이 일고 있다.

여당 일각에서는 권력의 핵심에서 밀려난 자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것일 뿐이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 친박계 인사는 <에브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인수위 인사와 관련해 누구도 박 당선인에게 말을 할 수 없는 분위기”며 “누가 호랑이 등에 타려고 하겠나”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권력다툼으로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첫 단추가 잘 끼워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모양새라 유 의원이 총대를 메고 진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유 의원에 대한 비판을 일축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렇듯 박 당선인의 결정이라면 무조건 따라가는 분위기가 팽배해서는 안 된다”며 “100% 대한민국을 실현시키는 국민대통합을 위해서는 어떤 인사가 필요한지 충언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편 옛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 교회 목사도 2일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밀실인사는 해서는 안 된다”며 “여러 사람에게 내놓고 사람을 찾아야 한다. 추천도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만 하도록 해서는 안 되고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고 물어보는 등 공개적인 인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중 대변인에 대해서도 “과거에 사람들에게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 텐데 그 당시에는 그런 역할이 필요했었는지 모르나 대변인으로서는 적절치 않으니 본인이 사양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렇듯 인수위 인선과 관련 정치권 안팎으로 잡음이 일자, 박 당선인은 인수위의 마지막 인사 발표를 두고 매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으로 인수위 구성이 해를 넘기는 부담까지 감수하며 인수위 대상자들의 최종 검증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여당 인사들조차 박 당선인의 인수위 인선을 두고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는 만큼 4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지막 인수위 위원에 어떤 인물들이 발탁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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