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내년 총선 '달성 출마' 왜?...금배지 달고 대선 가나
박근혜, 내년 총선 '달성 출마' 왜?...금배지 달고 대선 가나
  • 강기철 기자
  • 승인 2011.07.20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기철 기자] 지난 19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한나라당 내 대권 후보 역학구도에 새로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내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경기장을 찾은 박 전 대표는 한간에 나돌고 있는 ‘총선불출마설’, ‘수도권 출마설’ 등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유권자들에게 처음부터 약속을 드린 것이 있고 저는 그 신뢰를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대구 달성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로써 박 전 대표는 내년 대선에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전 대표는 대세론에 대한 논란들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많이 있을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처럼 박 전 대표가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를 것으로 보이면서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지원 유세 등의 박 전 대표의 역할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표는 “지금은 당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노력하고 공천을 얼마나 투명하게 국민이 인정할 정도로 잘 할 것인가에 몰두해야 한다”며 “지금은 지원유세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러한 박 전 대표의 발언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 신주류측의 독단을 경계하는 말로 해석돼 향후 한나라당 내 새로운 갈등 요소로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친박계의 한 의원은 언론과의 접촉에서 “대구 달성 지역구를 지키는 것은 1998년 달성군 보궐선거 당시의 약속이었다”고 말해 논란의 확산을 경계했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표는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 “지자체마다 사정과 형편에 맞춰서 해야 한다”면서도 서울시의 주민투표에 대해선 자신이 말할 입장이 아니라며 일정한 선을 그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