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방송출연 금지' 논란 가열..."방송사들 줄서기" 우려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 배우 김여진씨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 후보를 지지한 이유로 방송 출연 취소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박 당선인이 시켰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박 당선인 측 윤창중 대변인의 일련의 인사를 보면 (방송사들도)그쪽 방향에 줄서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도 방송출연을 위선 지시로 정지 받았다”면서 “김여진씨도 문 전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으로 출연이 취소됐다고 하면 이것은 중대한 신호”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야당으로서 박 당선인의 성공을 아낌없이 협력할 수 있지만 이런 일이 계속돼서는 안된다”면서 “즉각 시정하도록 인수위와 당선인이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관영 원내부대표도 “이명박 정부의 악습과 폐습이 박근혜 정부에서 답습·재현될까봐 씁쓸한 마음”이라면서 “이는 자기 정부에게 조금이라도 거북한 얘기에는 재갈을 물리고 일방적 정치 성향만 강요하려는 조치이며 정치적 자유를 침해하고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여진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 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고 언급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취임도 하기전에 벌써 편가르기 하나?” “역시 MB랑 다를게 없군” “슬슬 조짐(?)이 보이네” “악습은 좀 이제 그만..”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배우면 배우답게.. 배우와 정치를 동시에 하려는 욕심 좀 버리시길” “나설곳과 나서지 말아야 할 곳 구분 좀 하자” “연기 그만두고 민주당 대변인으로 가는 길이 어떨지” “문재인 대놓고 지지했던 김제동은 잘만 나오던데..무슨 착오가 있었던게 아닐까” 등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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