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까지 인선 가닥이 잡히고 있지 않아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민주당 비대위원장 후보에는 박병석·이낙연·원혜영(4선), 박영선(3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은 “얼마 전 (486계열과 초재선의원 등 소장파)몇 사람이 모여 박 의원에게 (비대위원장 출마를)권유했고 본인도 자신에게 소명이 있다면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컨센서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주당 혁신을 위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박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것이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동의고 합의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박기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초선의원과의 미니의총’을 열고 당소속 초선의원들로부터 비대위원장 선출과 향후 당의 진로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
그간 박 원내대표는 상임고문단(3일), 전국 시도당위원장(4일), 역대 원내대표단(7일)과 순차적으로 오찬 모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해왔다.
상임고문단은 비대위원장 후보에 ‘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과 ‘수수방관한 책임이 있는 사람’을 배제하라고 조언했으며, 시도당위원장단은 비대위원장 경선 방식에 반대하며 박 원내대표를 향해 직접 비대위원장 후보를 추천하라고 충고했다.
역대 원내대표들은 비대위의 역할로 총선·대선 패배 평가작업, 전당대회 원활한 준비 등 2가지를 제시했으며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임시전당대회 시기로는 오는 3월말에서 4월초까지를 추천했다.
이 과정에서 원혜영·박병석(주류), 이종걸·김영환(비주류), 박영선(486 및 초·재선 의원), 정대철 상임고문(원로급), 이석현·이낙연 등이 비대위원장 물망에 올랐으며,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범주류 소장파 의원들은 박 의원으로 추대가 되지 않을 경우 경선 실시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나, 박 의원이 선대위 핵심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비주류를 중심으로 ‘대선 패배 책임자 불가론’을 내세운 반대 기류도 만만치 않다.
또 중진·원로그룹이 관리형 다선 의원 추대를 주장하고 있고 비주류도 대체로 동조하는 기류여서 오는 9일 열릴 당무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자칫 비대위 성격 및 비대위원장 선출 방식을 놓고 계파간 세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그간 수렴한 의견에 이날 초선의원들의 견해까지 감안해 9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릴 의원·당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비대위원장을 추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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