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이 5%이상 지분을 보유한 10대 그룹 상장사는 지난해 말 현재 53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기업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에 대한 국민연금기금의 주식 보유 현황은 현재 5% 이상 투자한 기업이 총 53개사며 평균 보유지분은 7.7%, 총 지분 가치는 41조8325억원에 달했다.

이 중 국민연금이 실질적으로 최대주주인 회사는 삼성물산(9.68%) 제일모직(9.80%) 호텔신라(9.48%) 포스코(5.94%) 등 4개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투자기업 3개, 평균 보유지분은 0.84%포인트, 지분가치는 5조6441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삼성이 국민연금기금의 지분가치가 가장 많으며 11개 기업에 대한 투자규모가 총 19조5528억원에 달해 1위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2위를 차지해 8조5719억원의 규모로 조사됐다.

3위는 LG그룹으로 12개사, 4조2613억원, 4위는 SK로 7개사 4조758억원 이었다.

5위는 포스코(5개사 2조3293억원), 6위 롯데(4개사 1조5132억원)가 차지했다. 이어 GS, 한전, 현대중공업, 한화 순이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이 최근 10대그룹 상장사의 기분을 계속 늘려가고 있으며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면 10대 대기업 그룹 상장사 의사결정에도 큰 영항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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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