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지망생' 울리는 비리 PD·기획사 무더기 적발
'연예인 지망생' 울리는 비리 PD·기획사 무더기 적발
  • 신종철 기자
  • 승인 2011.07.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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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불법행위 집중단속 벌여 PD.연예기획사 사장 등 140명 검거
[신종철 기자] 경찰이 연예인 지망생들로부터 방송 출연을 미끼로 거액을 편취하고 방송국 PD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기획사 사장 등 연예계의 고질적인 비리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경찰청은 21일 지난 3월부터 7월15일까지 4개월간 연예인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14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폭력2팀은 연예인 지망생들로부터 방송 출연을 미끼로 1억7000만 원 상당을 편취하고 방송국 PD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 사장 등 8명 검거했다. 또 인천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가요순위검색 인터넷사이트를 운영하며 가요순위 조작 대가로 신인가수로부터 돈을 받고, 방송 청탁과 함께 PD들에게 공여한 알선브로커 및 금품을 수수한 PD등 총 29명 검거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도 연예기획사를 설립한 후 연예인 지망생들을 상대로 보증금 명목으로 119명의 피해자들에게 총 10억 원 상당을 편취한 기획사 대표를 검거했다. 연예계 불법행위 집중단속 4개월 성과를 살펴보면, 연예계 구조상 피해신고와 첩보입수 등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지망생이라는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행위에 적극 대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무더기 적발로 연예계 불법행위 근절에 대한 경찰의 의지를 표명해 경각심을 제고, 우리 사회가 연예계 불법행위에 대해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의자 직업별로 살펴보면, 기획사ㆍPDㆍ협회 등 우월적 지위에 있는 자가 65% 차지하며, 범죄유형별로 보면 재물과 관련된 범죄유형이 37.8%를 차지했다. 세부적인 범죄유형으로는 사회적 약자인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금품편취, 기획사와 PD간의 금품수수, 연예계 협회내 지급되는 보조금 횡령 등이 있었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앞으로도 연예계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활동을 전개하고, 기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ㆍ울산 등 6대 광역시 광역수사대에 마련된 신고센터를 계속 활성화 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조해 피해신고 활성화 및 첩보입수 경로를 다양화해 고질적인 부조리를 근절, 공정사회 구현에 더욱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도 연예계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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