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불통인사' 여파 지지율 하락세..어디까지 떨어지나
박근혜 '불통인사' 여파 지지율 하락세..어디까지 떨어지나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2.0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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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6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자리잡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김용준 인수위원장 등 참석들과 현판식을 하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최근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기도 전에 언론 검증과정에서 ‘아들 병역·부동산 투기 의혹’등으로 인해 헌정 사상 최초로 새 정부 국무총리 후보가 자진사퇴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2월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 평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가 21%로 나타났다.

박 당선인의 직무 수행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322명 가운데 42%는 ‘인사 잘못함’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 등을 꼽았으며, 이는 불과 한 주 전(1월 21~25일)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 상승한 것이다. (지난주 조사 당시 긍정평가 56%, 부정평가 19%)

또 14%는 ‘국민소통 미흡’ ‘너무 비공개’ ‘투명하지 않다’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답해 ‘불통인사, 밀실인사’ 논란이 사실상 이번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보통이다’ 5%, ‘의견 유보’ 21%가 뒤를 이었다.

현재 박 당선인의 지지율은 같은 시기 역대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 최저치를 보이고 있어 김용준 전 후보자에 대한 인사 실패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당선인의 후보자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박 당선인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787명 가운데 17%가 ‘공약 실천’ ‘약속을 지킨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주관, 소신 있음’ ‘여론에 끌려가지 않음’ ‘신뢰, 믿음이 간다’ ‘무난하다’ ‘특별히 문제 없다’ 등이 각각 12%로 조사됐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박 당선인은 현재의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정책으로 승부할 생각이겠지만 앞으로도 ‘불통 인사’를 고집한다면 등을 돌리는 국민들은 넘쳐 날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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