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정부 2차 인선 발표...11개 부처 미정 '반쪽 출범' 하나?
박근혜 새정부 2차 인선 발표...11개 부처 미정 '반쪽 출범' 하나?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2.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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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장관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를 이끌어갈 외교부·국방부 등 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내정자 6명은 모두 관료를 역임한 해당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외교부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외교부장관에는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수석,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는 서남수 위덕대 총장, 법무장관에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 국방장관에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안전행정부 장관에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3선 유정복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그 외 나머지 11개 장관 내정자는 오는 14일이나 18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여 새 정부 출범에 생길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영 부위원장은 “신설되는 해양수산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조직개편안이 조속히 해결돼야 다음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검증이 마무리되고 개편안의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무위원에 대한 추가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후보자에 대해 “윤병세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30년간 외무공직생활을 해오신 분이고,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군 주요 보직을 거쳤고, 확고한 안보관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0여년간 검찰에 재직해오신 분이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행정관료로 공직생활 시작해서 김포군수와 시장, 농림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교육부에서 20년 넘게 공직에 재직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역임했고, 현재 위덕대 총장을 맡고 있다”면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공직생활 20년을 문화부에서 보냈고, 문화부 차관을 역임하신 분”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회에서 여야가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며 정부조직개편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은 지명된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듭 예고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선 발표결과 후보자 모두 관료출신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지향적인 인선으로 보여진다”면서 “완전한 인선 마무리를 위해서라도 여당의 전향적 입장전환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러나 지나친 안정지향으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흐름에 적합한 인물인지는 좀더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은 지명된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을 통해 업무적인 적합성과 도덕성은 물론 시대적인 적합성까지 꼼꼼하게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의 기본은 상호간 협상이지 자신의 주장만 관철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과거 정부와의 안타까운 동거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면 국민의 눈높이에서 제기하는 야당의 의견에 대해 귀기울이는 전향적 입장전환을 통해 협상테이블에 나올 것을 당선인과 여당에 거듭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당초 이날로 예상됐던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인선 결과 발표는 뒤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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