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정계은퇴 "원하는 삶 살고파"...누리꾼 "진보는 누가 지키나"
유시민 정계은퇴 "원하는 삶 살고파"...누리꾼 "진보는 누가 지키나"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2.19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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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유시민 전 의원 트위터 캡쳐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참여정부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던 유시민 전 진보정의당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주셨던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은퇴의 배경을 설명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003년 국회에 입성, 이후 17대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거쳐 18대 총선에서는 대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국민참여당을 창당,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에도 출마했지만 김문수 현 지사에게 패배했다.

이후 이정희, 심상정 등과 함께 민주노동당, 진보신당탈당파와 통합진보당을 결성해 공동대표를 맡으며 19대 총선에서 진보정당의 제3세력화를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분당사태를 겪으며 당내 민주노동당 계열과 반목해 탈당한 뒤 진보정의당을 결성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 뒤 트위터에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국민이 선택한 결과를 존중하며 받아들입니다. 문재인 후보를 성원하셨던 모든 분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 것입니다. 저는 당분간 ‘동안거’에 들어갑니다. 이 겨울도 지나갈 것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대법원이 정의를 버리고 돈과 권력의 손을 잡았네요. 노회찬 의원이 옳은 일을 하였으니 언젠가 국민이 구해줄 것임을 믿습니다”라며 판결을 비판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한데 이어 유시민 전 의원 마저 정계를 떠나면 진보는 누가 지키느냐"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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