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48일간 대장정 마침표..朴 "새정부 성공 노력하자"
인수위 48일간 대장정 마침표..朴 "새정부 성공 노력하자"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2.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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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별관에서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2일 48일간의 활동을 마감하고 해단식을 열었다.

인수위는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 위치한 인수위 사무실에서 해단식을 열고 박 당선인에게 지난 48일간의 인수위 활동 결과를 보고한 뒤 그 내용을 담은 새 정부 국정과제 보고서를 전달했다

박 당선인은 보고서를 전달 받은 뒤 “지난 50일 동안 참 수고가 많았다. 밤낮없이 노력해주신 인수위원들을 비롯해 모든 인수위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헌신적으로 일해주신 덕분에 앞으로 새 정부가 정책 만들어가는 데 기반 구축을 잘 다져놨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인수위가 해단되지만, 여러분 모두가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용준 위원장은 “48일간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새 정부의 국정로드맵을 수립했다”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심정으로 오로지 국민이 행복해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새 정부의 성공적 출발을 염원하며 성실히 노력해준 구성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원장으로서 그간 어깨가 무거웠지만 인수위의 노력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이 될 것이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국민행복으로 이어질 걸로 믿는다”면서 “앞으로 국정운영에서 어려운 점, 반대 목소리도 있겠지만 늘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정운영에 최대한 반영한다면 새로운 미래와 변화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원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박 당선인과 김 위원장을 비롯해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 그리고 인수위원과 인수위 전문위원 및 실무요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6일 발족한 인수위는 ‘실무형의 낮은 인수위’를 표방하면서 정권 인수인계 작업을 진행하면서 과거 ‘점령군’ 행세를 했던 인수위와는 달리 인수위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나친 보안 중시로 ‘밀봉’ ‘불통’ 논란 등을 불러일으켜 국민과의 소통에는 실패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인수위 해단식과 관련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손하게 낮은 자세로 차분하게 국정 로드맵을 만든 대통령직 이수위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과거의 인수위 모습과는 달리 점령군 행세를 하거나 군림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일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인수위가 주요 활동과 관련해 국민과의 소통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동감한다”면서 “인수위가 국민에게 혼란을 주지 않으려는 충정에서 보안을 유지하려 한 까닭은 충분히 이해하나 그러면서도 국민과 언론에 알릴 것은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민의 의견을 더욱 더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언주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소통’ 대신 ‘보안, 불통, 나홀로’ 인수위라며 “불통 속에 이루어진 ‘정부조직개편안’은 여전히 표류 중이고, 전날 발표한 ‘국정운영로드맵’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의 가장 큰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가 사라졌다”면서 “보안제일주의로 사전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밀봉식 인사’ ‘밀봉성곽 인선’에 의해 내각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자들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또 “인수위 활동은 종료되지만 6명의 장관과 6명의 청와대 수석이 인수위 출신으로 채워졌다. 또한 당장 합류하지 않았더라도 ‘인수위 인맥’이 박근혜 정부 인맥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인수위에서의 대국민 소통 부족, 인사검증시스템의 문제점 등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오는 25일부터 18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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