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후보 측은 10월 재보선, 내년 지방선거가 줄줄이 이어지는 정치 일정에 대비해 신당 창당 등 정치 세력화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의 ‘의원직 박탈’로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이 이번 재보선에 포함되면서 안 전 후보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안 전 후보 측은 출마설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원병이 노 전 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특사를 기다리지 않고 출마를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입장에 3.1절을 넘겨서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안 전 후보는 오는 10월 재보선을 겨냥해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에서 4월 재보선에 후보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안 전 후보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조광희, 금태섭, 정연순 변호사 등의 등판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노원병에 출마해 새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계기를, 여당은 야당을 막기 위한 강력한 시나리오를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통합당은 정동영 상임고문과 임종석 전 의원, 박용진 대변인,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이 현재 노원병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안 전 후보 측 인사가 출마할 경우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측에서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홍정욱 전 의원 등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더해 통합진보당도 후보를 내기로 결정하면서 노원병은 이미 4월 재보선에서 최대 격전지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안 전 후보가 재보선에 출마해 침체에 빠진 정치권에 새로운 국면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저조한 득표로 떨어질 경우 ‘김빠진 안철수’라는 인식이 퍼지면 신당 창당을 하더라도 영향력을 잃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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