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민주 "박근혜, 내사람 챙기기 그만하라" 직격탄
뿔난 민주 "박근혜, 내사람 챙기기 그만하라" 직격탄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2.28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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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박근혜 정부가 청와대 비서관 인선발표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내사람 챙기기는 권력암투 중 최악이고 가장 질 낮은 권력투쟁 방식”이라고 맹비판하고 나섰다.

박용진 대변인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애초 34명이던 비서관 자리가 슬금슬금 늘어나 40명에 이르고, 홍보기획비서관이 출근하지 않는가 하면, 민정비서관과 사회안전비서관으로 내정되어 출근하던 사람은 갑자기 교체되어 권력핵심들 간 ‘내 사람 챙기기’로 정신없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무엇보다도 비서관을 어떤 인물로 임명했는지 발표하지 않는 이유가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 힘겨루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면서 “대통령과의 관계가 어떠하든 그것을 이용해서 자기 잇속을 챙기고 청와대 비서관 인선이 아직도 마무리 되지 못하도록 하는 측근이 있다면 결코 가까이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은 어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법 개정이 안 돼 안보실장이 참석하지 못해서 걱정이고 안타깝다고 말씀하셨지만 국민들은 청와대의 권력암투설과 인선혼란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면서 “작은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약속이 뒤집혀서 비서관 자리가 늘어나는 것도 좋고, 느닷없이 비서관들이 바뀌는 일이 벌어지는 것도 초기혼란으로 다 이해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법이야 대통령 측의 법안 지각제출 탓과 여야 논의에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서 그렇다지만,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청와대 인선의 혼란은 누구도 탓할 수 없는 대통령 자신의 책임임이 분명하다”면서 “대통령은 안보실장이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는 법 개정 문제를 놓고 여론전을 하실 것이 아니라 청와대 비서관 인선의 혼란과 국민 불안을 먼저 달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이런 권력 투쟁이 정부 출범 사흘 만에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대통령은 엄정하게 대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1·2급 비서관 명단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인수위에 이어 청와대에서도 ‘불통과 밀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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