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 사회적 배려자 전형 악용"...삼성 이재용 아들에 영향 미칠까?
"영훈국제중, 사회적 배려자 전형 악용"...삼성 이재용 아들에 영향 미칠까?
  • 조수영 기자
  • 승인 2013.02.28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문제 많은 사배자 전형 지침 바꿔야

▲ 삼성 이재용 부회장 @Newsis
[에브리 뉴스= 조수영 기자] 국제중 사회적 배려 대상자(이하 사배자)전형이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김형태 교육의원은 28일 영훈국제중의 사배자 전형의 악용 사례를 밝히고 서울시교육청 출신 공무원이 영훈재단에서 중요 요직을 맡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에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비경제적배려대상자 입학 현황을 보면 2013년의 경우 장애인이나 아동복지시설에서 뽑은 학생은 전혀 없고 거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라고 보기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영훈국제중 입학생을 보면 영훈초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보통 한 학교당 1~4명의 학생들이 영훈중에 입학하는데 반해 무려 20명의 학생이 입학해 공정성이 의심된다. 심지어 비경제적 사배자 16명 중 6명이 영훈초 출신이라고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선발기준이 객관적인 성적보다 주관적인 계획서의 배점이 더 높게 되어 있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녀와 같은 아이들이 총점이 2010년 기준으로 16위 밖인데 현재는 합격권에 든다"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배점 기준을 달리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사립학교인 영훈초등학교에 재학하던 2009년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컴퓨터 40대를 학교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영훈국제중 입학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 나와 특혜 입학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1~2년 사이에 서울시교육청 출신 공무원 5명이 영훈재단의 중요 직책을 맡아 근무하고 있고 이 중 2명은 학교를 감사하는 역할을 하는 감사관이다"며 "이는 교육청에서 예산을 확보하고 감사를 무마하기 위한 것 아니냐"며 교육청과 학교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또 행정실 여직원이 국민신문고에 제보했다는 이유로 행정실장이 다른 직원들을 다 내보내고 행정실 문을 잠그고 여성의 매력 운운하며 언어폭력, 모욕, 협박을 해서 병원치료 및 입원까지 했음에도 불구 교육청 감사팀이 행정실장 말에만 의존해 고발조치하지 않고 사실상 면죄부를 준 사건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청과의 교차 감사, 또는 감사원이나 교과부와의 협력 감사가 필요하다. 문제가 있는 학교관계자들은 물러나야 하며 동시에 사배자 제도를 악용한 부유층들도 스스로 거취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육청도 감사에서 전형에 문제점이 드러나면 합격취소, 전학권고 등을 해야 한다”며 부정입학 근절을 하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김 의원의 지적에 따라 영훈국제중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