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 이은선 기자] 밀가루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1위 SPC가 제품가격을 올렸다. 이를 시작으로 관련제품들이 속속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SPC은 지난달 기업형수퍼마켓과 편의점 등에 공급하는 삼립, 샤니 빵 10여 종의 값을 평균 7.7% 가량 인상했고 유산균 밀크샌드와 딸기샌드 등 5종의 가격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12.5%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지난 1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분석한 내용에 의하면 실제로 밀가루 값 상승요인에 따라 관련제품 값이 오르는 영향은 0.5%~1.8%인 것으로 조사돼 원재료 값 상승분에 비해 제품가격 인상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이번 SPC 제품가격인상 과정에서 내용물은 전혀 바뀌지 않고 이름과 포장지만 바꾼 것으로 알려져 가격 인상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SPC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상은 SPC 그룹차원이 아닌 (계열사인) 삼립식품 사안으로 2월 21일에 일부 적자 제품에 한해 2.45% 가격을 인상했다"며 "식빵이나 크림빵 등 서민생활에 밀접한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인상을 하지 않았고 파리바게뜨는 아직 가격인상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삼립식품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 유가 상승 등 여러 가지 악조건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이를 내부적으로 감내해 왔다"고 토로하고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5%에 그치는 등 한계에 달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선 SPC 계열사인 파리바게트도 조만간에 빵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인즉 일부 파리바게뜨 매장들이 이미 연초부터 일부제품에 한해 판매가격을 소폭 올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 문제일뿐 결국 파리바게트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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