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기자] 레바논 파병 4주년을 맞은 동명부대의 9진 환송식이 21일 오후 2시에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렸다.
이날 환송식은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파병준비단장 이윤희(학사 16기) 중령을 비롯한 파병 장병과 가족, 군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 United Nations Interim Force in Lebanon)의 일원으로 임무를 수행할 동명부대 9진은 보병, 공병, 통신, 의무, 헌병, 수송, 정비 주특기를 가진 350여명이며, 레바논 책임지역내 감시 정찰과 검문소 운용, 레바논군 협조․지원, 민사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파병 장병들은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친 육군 최고의 전사들로 지난 5월 23일부터 9주간 국방대 PKO센터, 국제평화지원단과 군 교육기관 등에서 임무수행에 필요한 평화유지작전, 주둔지 방호, 호송 및 경호, 감시정찰, 민사작전과 각종 특수장비 운용 능력을 배양해 왔다.
특히 2주 이상 지속된 중부지방의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도 주·야간 사격, 야외전술종합훈련, 민사과제 사열 등 실제상황과 동일한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완벽한 준비가 완비돼 현지 전개 후, 즉각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육군 최고의 전사들로서 지금까지 레바논 현지 적응훈련을 훌륭히 마쳤다”며 “현지의 모든 어려움을 능히 극복하고 동명부대의 빛나는 명예를 계속 이어 감은 물론, 대한 육군의 기상을 유감없이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9진 장병들은 희귀난치병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희승(30개월) 어린이가 면역력 약화로 백혈구 수혈이 긴급하게 필요하다는 사연을 듣고, 김강민 대위(학사 39기) 등 10명의 장병들이 지난 15일부터 출국전인 24일까지 10일간 릴레이 백혈구 수혈에 나서고 있어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파병 환송식을 마친 장병들은 이달 말과 8월 초에 2개 제대로 나눠 전세기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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