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 대세론 타파에 힘 보태겠다”
문재인 “박근혜 대세론 타파에 힘 보태겠다”
  • 신종철 기자
  • 승인 2011.07.2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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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연합하면 박근혜 대세론 얼마든지 넘어 설 수 있다”
[신종철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박근혜 대세론을 무너뜨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범야권이 승리하고, 대선에서 통합 또는 그에 맞먹는 연합이 이뤄진다면 (박근혜 대세론을) 얼마든지 넘어 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이사장은 ‘총선 후보로 직접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출마까지 생각하고 있진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선 출마 가능성까지 닫은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것이고 최선의 방법은 범야권 통합 또는 연합”이라며 “지금 내가 전력을 기울여 해야 할 일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특히 ‘대선주자’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이긴다고 나오는 건 아니잖나. 하지만 야권이 통합되면 단일후보를 찍겠다는 여론이 더 많지 않은가. 지금은 통합에만 전념하는 게 옳다. 후보 논의는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론 자유인 문재인으로 살고 싶다. 수염 기르고 마음대로 여행 다니고, 넥타이와 정장 안 입어도 좋은 삶을 꿈꾼다. 그러나 ‘나 모르겠소. 그냥 자유롭고 싶소이다’고 하기엔 상황이 워낙 어렵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을 통한 기여는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참여정부의 청와대 수석 시절 법무부장관으로 거론됐던 문 이사장은 최근 논란이 됐던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내정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청와대 수석이나 장관 모두 대통령의 참모라는 점에서 수석이기 때문에 장관이 되면 안 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면서 “다만 권 지명자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퇴행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에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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