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6일 오후 긴급성명을 통해 “지금 한반도는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전쟁위기 상황”이라면서 “어제 북한은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에서 키리졸브-독수리 군사연습이 시작되는 3월 11일부터 ‘정전협정을 완전히 백지화해버리겠다’고 발표했다. 지금 상황은 긴장과 대화가 되풀이되던 과거와 전혀 다른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소한의 전쟁억제 장치였던 정전협정이 폐기되는, 그야말로 한반도와 관련국들이 임의의 시간에 전쟁이 터질 수 있는 상황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만약 사소한 군사적 충돌이라도 발생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발전하게 될 것이다. 임박한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방법은 평화협정 체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난 수년간 전략적 인내를 말하며 대북제재와 압박으로 일관했다. 불안정한 정전체제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은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즉각적인 대화를 시도해야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북제재와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제재일변도의 대북강경책은 실패하였음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는 대북특사파견을 즉각 실행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가동해야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할 박근혜 정부는 현재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부추기는 제재와 군사적 압박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축소하지 말고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한반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남북대화에 즉각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대북특사파견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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