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반도 전쟁 불사 초강수..."선제 타격 엄포"
北, 한반도 전쟁 불사 초강수..."선제 타격 엄포"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3.0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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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북한이 남북간 불가침 합의 폐기 선언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에 북한이 ‘전쟁을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자 우리 정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논평을 통해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연이은 도발위협에 이어 오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남북 간 불가침에 관한 합의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대한 파기선언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남북 간 합의파기선언 등으로 더 이상 남북관계를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도발과 위협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그동안의 남북 간 합의를 인정하고 존중함으로써 우리 및 국제사회와의 신뢰를 쌓아가는 길로 나서야 한다”면서 “남북 간 합의를 준수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북한 당국에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측면에서 통일부가 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면서 “우리는 5.24 조치나 이런 것을 통해서 북한에 대해 나름대로 관련된 조치는 이미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여야도 북측의 선언에 일침을 가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이 이런 비이성적 행태를 보이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핵실험에 따른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 2094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기 때문”이라면서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담긴 국제사회의 단호함을 확인하고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깨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북한 체제가 비정상적이라는 사실만 부각시켜 고립만 심화시킬 뿐”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북한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찾아야 한다”면서 “불가침 합의 폐기 선언을 철회하고, 안보리 결의를 수용하겠다고 해야 한다. 모든 핵 프로그램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하겠다고 국제사회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제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면서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가 모아낸 규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 외무성이 ‘핵 선제 타격 권리 행사’와 ‘제재결의에 대응해 2차, 3차 대응조치를 앞당긴다’고 발표한 성명에 강한 유감을 거듭 표명한다”면서 “따라서 우리 정부와 미국 당국이 지금이라도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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