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82일만에 귀국, 야권 초긴장..노원병 출마.신당 창당 '태풍의 눈'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오는 4월 24일 치러지는 서울 노원병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11일 귀국한다. 지난해 대선 투표일 갑작스레 미국길에 오른지 82일만이다.

안 전 후보는 그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생활하며 정치 행보를 구상해 왔으며, 지난 3일 송호창 무소속 의원을 통해 노원병 재보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예정인 안 전 후보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여러가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 숙고의 결과들, 생각들, 결심들을 마음에 담고 이제 돌아간다”면서 “고민한 부분들에 대해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후보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을 상대로 30여분간 즉석 기자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정치 활동 재개와 서울 노원병 재보선 출마 결심 배경 등을 설명하고 신당 창당 여부를 포함한 정치구상의 일단을 밝힐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안 전 후보의 귀국길에는 대선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조광희 변호사가 동행한다. 기자 간담회에는 송호창 의원과 김성식 전 의원, 장하성 교수 등 측근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안 전 후보의 본격적인 정치생활로 재보선은 물론 정치권 자체가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민주통합당은 독자 후보론과 노원병 무공천을 통한 야권 연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진보정의당은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김지선씨가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해 이미 노원병 재보선 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허준영 전 경찰청장,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부산 영도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 충남 부여 청양에는 이완구 전 지사가 출마를 준비하는 등 재보선 정국이 조기 점화되는 양상이다.

윤창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