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관 인선 '친박계' 대거 포진.."전문성 중시했다"
靑 비서관 인선 '친박계' 대거 포진.."전문성 중시했다"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3.13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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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윤창중 대변인이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인선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청와대 비서관 인선이 새 정부 출범 보름 만인 12일 마무리 되면서 '3실장 9수석 40비서관' 체제를 갖추게 됐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가안보실 소속 비서관 3명을 제외한 청와대 비서관 3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윤 대변인은 “비서관 인선의 제1 기준은 전문성에 뒀다”면서 “이밖에 통합과 다양성의 정신을 살려 정부, 대학원,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인재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비서관 등 일부 내정자가 바뀐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 비서관에 내정된 이후 언론에서 이런저런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한 심적 부담을 느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내정됐던 이종원 전 조선일보 부국장에 대해서는 “훌륭한 언론인이고 여러 면에서 능력이 탁월해 앞으로 적소에서 능력을 발휘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고 검증 과정에 문제가 생겨 교체됐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비서관들은 관료 출신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새누리당 출신 정치인이 8명, 교수 및 연구원 4명, 언론인 3명, 법조인 3명, 기업인 1명, 군인 1명, 경찰 1명 등이다.

출신 지역은 서울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 6명, 대전·충남 5명, 부산·경남 4명, 광주·전남 4명, 강원 3명, 전북 2명, 충북 2명, 경기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출신 대학 별로는 서울대가 11명이었고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5명, 4명, 한양대와 한국외대도 각각 3명, 2명씩을 배출했고 육사 출신도 1명 있었으며, 수석비서관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한 성균관대는 1명에 그쳤다.

친박계 인사들은 비서실과 정무수석실, 민정수석실 등에 집중 배치됐다. 이재만 전 보좌관은 총무비서관에,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은 제1·2비서관에 각각 내정됐으며, 지난 2007년부터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당했던 조인근 전 여의도연구소 기조실장이 연설기록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경제금융비서관에는 주형환 기재부 차관보, 산업통상자원비서관에는 문재도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장, 국토교통환경비서관에는 김경식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인수위에서 청와대로 직행한 윤창중 대변인을 비롯, 선대위 공보위원을 지냈던 백기승 전 대우그룹 홍보이사(국정홍보비서관), 최상화 전 대통령직취임준비위 실무단장(춘추관장) 등이 포진한 홍보수석실도 친박계 인사다.

여성 비서관은 김행 대변인을 포함해 서미경 문화체육비서관, 류정아 관광진흥비서관, 이혜진 법무비서관, 정영순 여성가족비서관, 장옥주 보건복지비서관 등 6명이 인선됐다. 이번 인선에서는 기존에 정치권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간사에 깜짝 발탁된 이혜진 부산대 교수가 법무비서관에 기용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인선에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법적근거가 갖춰지지 않아 국가안보실 직속 비서관 인선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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