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유인촌 문화특보 발탁에 싸잡아 맹비난
[신종철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장관을 반년 만에 신설된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으로 복귀시킨 데 대해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이 “유인촌, 대통령 문화특보 임명. 손들었다”고 힐난했다.
이기명 전 회장은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 전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원회장 등을 맡았고, 현재 노무현재단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유인촌 잘 생각했다”며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죽어야지”라며, 유인촌 특보를 이 대통령의 ‘순장조’(임기 마지막까지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 할 참모들)로 규정했다.
그는 나아가 이 대통령을 겨냥해 “확실히 문제가 심각하다. 대통령이 잘못된 여론을 듣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그렇게 비난을 받은 유인촌 문화특보라니. 해도 정도가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 전 회장은 특히 “대통령의 남자 ‘유버럭’이 문화특보로 돌아왔다. 기자들이 조심해야 한다. 특히 사진기자들은 호신구라도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쉬는 동안 인격수양이 됐으면 천만 다행이고”라고 유인촌 문화특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유버럭’은 유 특보가 문화부장관 시절 국정감사 때 사진기자들이 촬영하려 하자 “씨X, 찍지마”라며 욕설을 내뱉어 네티즌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한편, 유 문화특보는 2008년 2월 문화부장관으로 발탁돼 영화감독 출신 이창동 전 장관, 연극인 출신 김명곤 전 장관에 이은 ‘탤런트 출신’ 문화부 장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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