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박종길 문화부 2차관 내정, 보은인사 의혹" 제기
최민희 "박종길 문화부 2차관 내정, 보은인사 의혹" 제기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3.14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선당시 태릉선수촌에 게시되었던 현수막. 사진출처= 최민희 의원실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지난 13일 발표된 청와대 정부부처 차관급 인사에서 문화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박종길(66) 대한체육회 태릉선수촌장의 내정배경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14일 “새 정부 차관급인사 발표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이 문화부 제2차관인 박종길 내정자다. 오랜 현장경험이 있는 인물의 차관임명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박 차관내정자의 내정배경에 의문이 생긴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홍보를 위해 불법현수막을 게시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작년 국정감사에서(2012년 10월 19일) 공공기관인 대한체육회 소속의 태릉선수촌 정문에 게시된 ‘새누리당 홍보 현수막’을 지적해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재발방지를 약속받았고 당시 언론에서도 본의원의 지적과 민주당의 고발을 크게 보도한 바 있다”면서 “그런데 그 당시 새누리당 홍보 현수막 게시를 승인한 사람이 박 내정자(당시 태릉선수촌장)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박 내정자를 차관으로 내정했다면 대통령역시 불법선거의 공범으로 생각 할 수밖에 없다”면서 “박 대통령이 인사원칙으로 말한 ‘국정철학이 같은 사람’의 뜻이 이런 것 이었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박종길 문화부 제2차관 내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권이 불법으로 정권교체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국정철학이 같은 사람’으로 포장해 보은인사를 한다면 이명박 정권실패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 내정자는 사격 국가대표로 1970~80년대 국제 무대를 주름 잡았던 국가대표 출신이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경호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는 ▲1946년 전북 익산 ▲광운대 경영학과, 고려대 교육대학원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속사권총 금메달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스탠다드 권총 금메달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속사권총 금메달 ▲1987년 광운대 사격 감독 ▲1992년∼1996년 국가대표 사격 감독 ▲대한체육회 태릉선수촌장(2011년 1월~3월) ▲2012년 런던올림픽 한국 선수단 총감독을 역임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