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후 첫 선거..안철수 '변방에서 중심으로' 도약하나?
박근혜 정부 출범후 첫 선거..안철수 '변방에서 중심으로' 도약하나?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3.14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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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 與·野 4.24 재보선에 사활

▲ 4.24 재보선 서울 노원병에 출마를 선언한 김지선(왼쪽부터), 허준영, 안철수 예비후보.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 오는 4월 24일 전국 각 지역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이번 재보선에는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노원병 지역구 후보 출마 선언으로 인해 판세가 커져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야권 주변을 맨돌던 안 전 후보가 노원병 출마로 정치인으로서의 굳건한 입지를 다질수 있는 기로에 서있어 이번 재보선에서 얻을 득과 실이 박근혜 정부에 끼칠 영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 전 후보의 재보선 출마로 여야의 고민은 점점 깊어져가고 있는 양상이다. 더구나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4월 재보선은 박 대통령에게는 집권 후 첫 평가를 받는 시험대이기에 여야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이에 따라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노원병이 여야의 진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가 부산 영도가 아닌 노원병에서 정치인으로 재기에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재보선이 서울 노원병 외에 부산 영도와 충남 청양·부여 등 영향력이 제법 있는 지역이다 보니 여야 후보들간의 공천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부산 영도의 경우 새누리당은 이미 출사표를 던진 김무성 전 의원이 있지만 당 지도부는 부정적 기류가 크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내며 기여도가 높지만 그만한 공을 세운 사람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줘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당선 가능성만 놓고 볼땐 부산 남구에서 4선 의원을 지내며 국회 요직을 두루 거쳐 인지도도 높은 김 전 의원이 우세하지만 당 지도부 측에서는 김 전 의원이 당선돼 여의도로 재입성시 당대표나 국회의장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은 부산 영도구 지역위원장인 김비오(46) 후보를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새누리당 공천도 못받고 부산 남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 전 의원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영도에 새누리당 완장을 차고 점령군처럼 들어온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영도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지역이 아니다”라며 김 전 의원을 비판하며 각오를 다졌다.

통합진보당은 민병렬(52) 대변인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지역에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한 민 대변인은 지난달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망친 영도 20년을 딛고, 새로운 영도의 꿈과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영도의 정치세력 교체가 절실하다”면서 “오늘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새로운 영도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근태 전 의원 지역구 청양·부여도 선거전 본격화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근태 전 의원의 지역구인 청양·부여 선거구에도 선거 날짜가 다가오면서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후보로는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 홍표근 전 충남도의원,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박종선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 등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통합당 측에서는 황인석 전 농촌공사 청양·부여 지사장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고, 15, 16대 총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정용환 변호사가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한덕희 베리타스학원장도 다음주쯤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전통적으로 여당의 강세지역인 청양·부여는 상대적으로 후보군이 적은 민주통합당이 지난 총선 및 대선에서의 열세를 극복할 전략마련이 시급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번 4.24 재보선 지역과 현재 등록된 예비후보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서울 노원병
새누리당 : 허준영
민주통합당 : 이동섭
진보정의당 : 김지선
무소속 : 안철수

▲ 부산 영도
새누리당 : 김무성
민주통합당 : 김비오
통합진보당 : 민병렬

▲ 충남 청양·부여
새누리당 : 박남신, 박종선, 소종섭, 이영애, 홍표근, 김홍조, 이완구
민주통합당 : 황인석
무소속 : 이진삼(전 자유선진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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