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주 중기청장 내정자 사의..현직 CEO로 경제개혁 부담?
황철주 중기청장 내정자 사의..현직 CEO로 경제개혁 부담?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3.18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18일 일신상의 이유로 청장직 사의를 표했다.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18일 돌연 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황 내정자의 사의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내정자의 구체적인 사의 표명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중기청장직을 수행하면서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재산공개대상자 또는 금융위원회 소속 4급 이상 공무원의 경우 본인 및 이해관계자 보유주식이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보유주식을 모두 팔아치우거나 금융기관에 백지 신탁해야 한다. 신탁계약을 체결하면 금융기관은 이를 60일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인 황 내정자는 지난 16일 중기청장에 내정됐으며 사상 첫 기업인 출신의 중기청장으로 임명돼 주목을 받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황 내정자가 새 정부의 경제 개혁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중기청장이라는 자리에 대한 부담이 컷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대기업의 1차 벤더 역할을 하는 기업인데 황 내정자가 중기청장으로 대기업에 대한 칼을 겨눌 경우 발주기업과의 관계가 껄끄럽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황 내정자의 주성에 대한 지분을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지분을 처분하게 된다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되면서 경영권을 내려놔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내 벤처 1세대로 꼽히는 황 내정자는 지난 1995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해 벤처기업을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전문 경영인으로, 반도체장비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디스플레이와 태양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조만간 황 내정자의 사퇴 이유 등을 담은 보도자료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