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홍준표 “헝그리 정신 재무장할 때”
비장한 홍준표 “헝그리 정신 재무장할 때”
  • 신종철 기자
  • 승인 2011.07.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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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친박이란 낡은 옷 버리고 한나라당 유니폼 입고 새 출발”
[신종철 기자] 홍준표 대표가 이끄는 새 지도부 출범 초기부터 당직인선 등을 놓고 잡음이 많았던 한나라당이 모처럼 친이ㆍ친박을 넘어 화합을 다짐하며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민생을 챙기는 정치행보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2일 당직인선 후 처음으로 가진 확대당직자회의에서다. 홍준표 대표의 다짐부터 비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금부터 국민을 감동시키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시 헝그리 정신으로 재무장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과거 10년간 우리가 야당을 할 때, 정말로 집권을 위해 풍찬노숙도 하고 힘들게 거리투쟁도 하면서 집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이란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다. 265일 남은 총선과 517일 남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하나가 돼야 한다”며 “과거 친이ㆍ친박이란 낡은 옷은 벗어버리고 지금부터 한나라당 유니폼을 입고 전부 새 출발을 해야 한다”며 계파 화합을 당부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의 문제는 정치평론가의 전망이 아니라, 우리의 각오와 실천의지에 달려있다. 나는 패배가 아닌 승리를 위해 당대표가 됐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홍 대표는 아울러 “야당과 당당하게 정책경쟁을 하고 치열한 현장 활동을 벌어야 한다”며 “저부터 국민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는 정책을 집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맞서 민생행보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분위기가 이쯤 되자 홍준표 대표에 각을 세웠던 최고위원들도 이에 화답하며 일단 휴전을 선언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지금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이 과거와 같지가 않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여름과 가을에 우리가 정책분야에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대표 말대로 친이ㆍ친박 구분 없이 제 자신부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당직인선과 관련해 여러 가지 잡음과 시끄러운 점도 많았지만 친이ㆍ친박을 넘어서 우리가 다함께 가야 한다”며 “지도부가 출범 초기에 서로 삐그덕 했는데 이제 안정기에 들어섰다. 이제 힘을 합쳐 민생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홍 대표의 민생정치에 동의했다. 나 최고위원은 “특히 야당의 무상복지에 맞서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은 정말 세심한 관심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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