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언론을 통해 김 후보자가 지난 2011년부터 해외 자원개발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KMDC 주식을 보유해놓고도 이를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인사청문회 당시 김 후보자는 주식거래내역 제출요구에 대해 본인의 것에 대해서는 99년 3월 31일자로 폐쇄된 증권통장 내역만을 제출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청문회 과정에서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김 후보자는 명백한 위증과 허위자료제출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이며 국회무시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후보자의 의혹퍼레이드는 이미 내정 당시부터 샘솟듯이 끊임없이 이어져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제기됐던 의혹을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연속적으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의혹이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이번 KMDC 주식 보유와 같은 의혹들이 두고두고 제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북핵 위기로 국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국민을 안심시키고 우리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하기 위해서라도 신뢰와 능력이 튼튼한 장관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의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다. 결단이 엉뚱하게 이루어질 경우 민주당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방장관 후보자의 의혹이 두고두고 나온다면 결국 또 다른 안보 위기 속에 안 불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민주당에서는 이런 점을 지적하여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반대해 온 것이며, 지금이라도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화일보가 이날 확보한 국세청 신고를 위한 KMDC 주주명부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사이 주주로 등재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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