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표류하는 사이 방송.금융권 전산망 마비, 고위층 성접대 의혹, 유명 연예인 불법도박과 마약 복용 같은 대형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대한민국 사회가 대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행복시대를 표방하며 출항했지만 부실한 인사 검증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를 반영 하 듯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 기관들의 조사결과를 보면 정권 출범 초기 지지율이 역대 대통령들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서민들을 위한 공약들을 지키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의 일련의 인사 난맥상과 보수 색깔의 정책들을 보고 있으면 아버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로 되돌아 간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탕평 인사는 사라지고 청와대는 물론 정부 각 부처에 특정 지역에 편중된 보수 인사들이 득실거린다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에는 방송국과 은행 전산망이 해킹에 의해 마비되는 일대 대혼란이 빚어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 보안전문가들은 백신에만 의존한 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고 지적하며 2차 사이버테러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과연 국가와 민생 안보를 최대 가치로 내걸고 출범한 새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밥무부 차관을 비롯해 전 국회의원, 언론사 간부 등이 고위층 성접대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속속 드러나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의 면면을 놓고 볼 때 청와대 쪽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각종 대형 스캔들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각종 현안들과 관련 정쟁만 일삼으며 경제 불황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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