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원병 '무공천' 결정.."대선 양보한 안철수에 빚 갚았다?"
민주, 노원병 '무공천' 결정.."대선 양보한 안철수에 빚 갚았다?"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3.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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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문희상(왼쪽) 비대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민주통합당이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출마한 4.24 재보궐선거 4.24 서울 노원병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25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비대위에서 서울 노원병 선거구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한 결정이 있었다. 의결사항은 서울 노원병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참고 인내했지만 오만과 불통으로 점철된 지난 한 달은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바로잡고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는 범야권의 결집과 연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지난 2011년 서울지방선거와 2012년 대선에서 보여줬던 양보와 헌신에 대해 우리는 높이 평가한다. 그가 정권교체를 열망했던 국민의 희망을 조직화 하는데 기여했음을 인정한다”면서 “공당으로써 후보를 내야 한다는 당위와 이번 선거에서 야권후보가 승리함으로써 박근혜 정부에 경고를 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 사이에서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한 결과,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의 이러한 뜻을 안 후보와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도 깊이 새기기를 정중히 요청한다”면서 “지난 대선 때 안 후보와 진보당이 국민의 희망을 외면하지 않았던 것처럼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민생과 정치개혁을 위한 큰 걸음을 뚜벅뚜벅 걷겠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 박근혜 정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선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안 전 후보에 대한 배려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노원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반발하고 나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어떠한 후폭풍이 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앞서 민주당은 안 전 후보가 귀국 후 4.24 노원병 재보선 출마 의사 표명에 ‘무공천’을 줄곧 검토해왔으나 당내 이견이 엇갈리면서 고심을 거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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