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성접대 동영상' 국과수 확인 논란..적법한 활동? 수사 개입?
靑, '성접대 동영상' 국과수 확인 논란..적법한 활동? 수사 개입?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3.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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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설업자 윤모씨 소유의 강원 원주 부론면 별장이 적막감에 쌓여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고위층 성접대 동영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성 접대 증거로 알려진 2분여 분량의 동영상 감정결과를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특별감찰반 직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나가 성접대 동영상 감정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면서 “민정비서관실 직원은 감정결과 통보서를 컴퓨터 화면상으로만 확인했고 감정 의뢰물인 성접대 동영상을 직접 본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정비서관실은 고위 공직자의 재직 중 비위사실 여부에 대해 확인할 권한이 있고 그러한 취지에서 김학의 전 차관의 동일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므로 법률과 절차에 위배된 것이 아닌 적법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식적으로 민정비서관실에서 경찰에 감정결과를 직접 요구할 경우 수사 방해 및 외압 행사라는 의혹이 제기될 우려가 있어 직접 확인하게 된 것”이라면서 “국과수에서 이미 지난 22일 감정 결과를 경찰에 이미 회신했기 때문에 수사에 영향을 미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경찰은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동영상 속의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인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저해상도라 김 전 차관과의 동일성 여부를 논단하는 것이 곤란하다. 얼굴 형태나 윤곽선이 유사하게 관찰돼 동일인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감정결과를 경찰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전 차관 측은 동영상 인물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성접대 관련성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국과수 분석 결과가 김 전 차관에 대한 성 접대 의혹을 규명해주지 못함에 따라 성 접대가 실제 있었는지를 입증할 직간접적 증거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피해여성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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